하와이 주 선거구가 재설정 돼 숫자가 줄어듦에 따라 수십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일부 현직 중진의원들 간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한 예로 20년간 상원의원직을 역임해 온 캐롤 후쿠나가 주 상원의원과 18년 경력의 브라이언 타니구치 주 상원의원이 통합된 마노아 선거구 내 1개의 의석을 놓고 올해 8월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게 돼 민주당원들은 현재 상원 경제개발 및 기술분과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후쿠나가 의원과 전직 원내 세출위원장직을 역임하고 한때 상원의장 후보로 거론된 적도 있는 타니구치 의원 중 누구를 총선에 내보낼 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타니구치 의원은 “유권자들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 될 것 같다. 반반의 승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쿠나가 의원도 “서로 존중하며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의원과 의석을 놓고 다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경합을 벌임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는 건전한 선거문화를 확립하게 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하원에서는 다수당 대표 포노 청 의원과 제시카 울리 의원이 카네오헤 선거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청 의원은 캘빈 세이 하원의장의 오른팔 격인 인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울리 의원은 수년 전 캘빈 하원의장에 맞선 신진 의원들 중 하나로 이들의 격돌은 또 다른 상징성을 띄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반(反)세이 의장 진영의 의원들은 가급적이면 서로간의 경합을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재선에 도전하는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반(反)세이 의장 진영의 좌장 격인 스캇 사이키 하원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경합을 벌이게 된 동료의원인 스캇 니시모토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파와아 지역구로 옮겨 출마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는 것.
이 외에도 현직 시 의원인 로미 카촐라 의원은 4년 임기에 2년 연속 연임할 수 없다는 시 헌장에 따라 임기 말을 앞둔 올해에는 주 하원 칼리히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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