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호원 크리스토퍼 디디측 변호사가 신청한 살인죄 기각신청에 대한 공판이 취소됐다.
디디는 지난 해 11월 하와이에서 열린 APEC회의와 관련,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와이키키 맥도널드 앞에서 하와이 주민 콜린 엘덜트 등과 시비가 붙었으며, 소지하고 있던 총을 쏴 엘덜트가 사망했다. 이 사건은 당시 디디가 비밀경호원으로서 업무 수행중이었느냐 하는 점과 그의 총격이 정당방위였느냐 하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와이 순회법원 캐런 안 판사는 디디측 변호사 브룩 하트가 신청한 살인죄기각 신청 심리를 위한 공판일정을 7월 13일로 잡았으나, 14일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판사는 공판일정 취소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하트변호사는 디디가 사건당시 근무 중이었고 비밀 경호 요원은 범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며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증거자료로 맥도널드의 보안 카메라에 찍힌 사건발생 당시의 상황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니스 푸타 시검찰은 사건 당시 맥도널드에서 먼저 시비를 건 것은 디디이며 이는 증인을 통해서도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디디와 엘덜트가 처음에는 말로 다투다가 서로 싸움을 하게 됐으며 결국 총격을 가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게 됐다며, 디디가 시비를 걸었고 엘덜트의 가슴부근을 발로 먼저 찬 것도 디디였다고 말했다. 시검찰은 또한 디디측 변호사가 엘덜트의 범죄 기록과 엘덜트와 동행한 친구의 범죄기록, 그리고 모든 목격자의 출생일과,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수집했는데 이는 사건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판사는 이달 초 하트변호사가 제출한 비디오자료가 일반에 공개되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비디오화일 공개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하트변호사는 물론 하와이 언론들은 화일 공개금지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하트변호사는 재판을 연방법원으로 넘기는 방안을 포함, 여러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디디는 2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버지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재판은9월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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