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이 섬이 새 주인을 맞았다.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20일 캐슬 앤 쿡사가 소유한 라나이 섬의 97%에 해당하는 8만8,000에이커 상당을 미국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회사 오라클의 최고경영자 래리 엘리슨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에는 포 시즌 호텔의 102개 객실의 코올레 랏지와 249개 객실의 마넬레베이 호텔과 골프코스, 태양열 농장, 상가 건물, 임대주택, 2개의 수로 유틸리티, 운수회사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이 섬을 소유한 부동산개발회사 캐슬 앤 쿡가 하와이주 공공시설위원회에 소유권 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매매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마우이 뉴스는 이 섬의 매도인 지정 가격이 5억~6억 달러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억만장자 데이비드 머독이 소유한 캐슬 앤 쿡사와 오라클 양사 모두 이날 매매가에 대해 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엘리슨은 1977년 오라클을 공동 창립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6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그를 세계 6위 부자로 선정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이날 “엘리슨이 라나이 섬에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다”며 “조만간 그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연과 바다에 대한 그의 열정은 특히 아메리카컵 요트 대회를 통해 특히 잘 알려졌다”고 말했다.
캐슬 앤 쿡사는 머독이 2000년 약 7억 달러에 인수한 비상장 회사다.
라나이 섬은 주민 3200여 명이 사는 하와이에서 6번째로 큰 섬이다. 머독이 이 섬에서 호화 리조트와 주택 개발을 위해 파인애플 재배 농장을 폐쇄했지만, 이 섬은 파인애플 섬으로 유명하다.
이 섬은 신호등도 없는 644㎞의 비포장도로와 48㎞의 포장도로가 있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자랑한다. 엘리슨이 사지 않은 이 섬의 2%는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
하와이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관광객 2만6,000명이 다녀 갔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수치다.
<사진설명: 라나이 섬 공항에 마련된 방문객들을 위한 환영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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