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 & 스파에서 개최될 예정인 연방 제9순회법원 판사들의 연례 회의에 대해 연방 상원의원들이 비판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회의 주최측 판사들이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대해 분노를 표하며 내년도 순회법원 예산을 삭감하는 식으로 이들을 응징할 수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본보 5월24일자 참조)
공화당 출신으로 연방상원 예결위 소속의 제프 세션스 의원 은 “의회의 지적에도 사법당국이 이번 회의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예산결정권을 가진 의원들이 나서 사법부의 내년 예산을 다시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원내 법사위 소속의 처크 그래슬리 의원도 “연방정부가 예산이 부족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에서 호화판 회의를 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우이에서 열릴 이번 회의에 드는 정확한 비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알렉스 코진스키 제9순회법원장은 지난 주 발송한 서한을 통해 회의 후보지역으로 하와이 외에도 알래스카나 아이다호 등의 지역이 검토되었지만 하와이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평가돼 선정했다고 전하며 이번 회의는 특히 의원들이 생각하듯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호화판 행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방 제9순회법원은 1977년과 1983년에는 카우아이, 1987년에는 빅 아일랜드, 1991년 마우이, 2003년에는 카우아이, 그리고 2007년에는 호놀룰루에서 회의를 가진바 있어 이번이 하와이에서의 회의가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법원 관리들은 이번 회의 외에 판사들이 개인일정으로 잡은 여가활동에 드는 비용은 자비로 충당하게 되며 공금은 일절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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