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배성근)는 지난달 30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180여 한인동포들과 각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년여 간의 활동 내역과 향후 계획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영해 19-20대 전 한인회장은 우선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의 발족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18대 서성갑 한인회장 재임 당시 한인회는 모금활동에 전념하고 문추위는 기금관리 및 행정업무를 맡기로 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4년 재임기간 동안 한인회와 문추위 양 단체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만다 장 문추위 부위원장도 2004년 당시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문추위 발족회의 내용을 근거로 영문정관을 채택했고 하와이 주 정부에도 당연직 한인회장과 선출직 공동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독립단체 라고 전했다.
문현철 문추위 사무총장은 지난 6년간의 사업활동들을 설명하며 문추위의 모든 활동비용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해 왔고 한인동포들로부터 모금해 조성된 기금은 전액 오하나 은행을 비롯한 각 은행구좌에 분산 예치해 보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문추위가 모금한 건립기금은 한국정부 지원금 10억 원과 불어난 이자, 한인동포 모금액 등을 합한 177만 5,000여 달러로 여기에는 현 21대 한인회가 모금한 약 12만 달러도 포함 것으로 밝혀졌다.
문추위는 당초 현 일본문화회관을 벤치마크 한 4층 건물을 2,000만에서 4,000만 달러를 들여 건설한다는 목표였으나 지원금 10억 원을 책정해 준 한국 정부측의 ‘크기를 줄여 현실적인 계획을 제출하라’는 요구로 3년 반 전에 퀸 에마 스트릿에 위치한 600만 달러짜리 건물을 490만 달러까지 흥정하는데 성공했으나 정부 지원금이 책정되는데 6개월이 더 소요됐고 금융대란사태로 융자액의 40% 이상을 선불로 지불해야 하는 등의 조건으로 해당 건물의 구입이 무산된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배성근 문추위 공동위원장은 지금까지의 한인회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에 대해 설명하며 한인회에서는 문추위 정관 개정, 위원 수 감축, 그리고 문추위 공동위원장직을 동포참여의 직선제로 하자는 조건을 내세웠으나 다른 조건은 다 받아들일 수 있으나 직선제는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하며 당시 조만간 동포들의 의견을 묻는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 한 바 있지만 한인회장은 5월24일 단독으로 공청회를 강행 하며 문추위의 뜻을 왜곡 발표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배 공동위원장은 지난 1년여 수차례 한인회와 대화를 시도했고 2차례나 한인회로부터 결별을 통보 받았으나 자신은 아직까지도 ‘공동위원장’이란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강 회장이 함께 가자고 하면 주저 없이 두 손을 잡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배 공동위원장은 향후 문추위 활동계획과 관련 문화회관 건립추진은 물론 한국정부 문화원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젠가 문화원 유치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때가서 기부자들에게 모금액의 사용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자 중 하갑숙 문추위원의 부군인 로버트 그레고리씨가 즉석에서 2,000달러를 기부했다. 그레고리씨는 이전에도 문화회관 건립기금으로 2만 달러를 기부한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지난 달 30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배성근 문추위 공동위원장이 문추위의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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