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 상반기 미 판매 64만5,376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2년 연속 연간 100만대 판매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6만3,813대의 자동차를 팔아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가 35만6,669대에 이르렀다고 3일 밝혔다.
6월에 5만1,326대를 판매한 기아차도 상반기 판매 대수가 28만8,70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 대수를 합치면 64만5,376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6만7,901대를 훌쩍 넘겼다.현대차 상반기 실적은 작년보다 10% 증가했고 기아차는 17.8% 늘어났다.
지난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 고지를 넘었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도 무난하게 100만대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스테디셀러 쏘나타가 6월에만 2만931대가 팔렸고 1만7,655대가 판매된 엘란트라가 뒤를 받쳤다.
기아차는 중형 승용차 옵티마가 1만3,393대나 팔려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8.7% 증가라는 놀라운 실적을 뽐냈고 쏘렌토(1만826대), 쏘울(1만199대) 등 3개 차종이 월간 판매 1만대를 넘겼다.
한편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 업체들도 모두 6월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내 자동차 판매 1위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6월중 미국에서 총 24만8,750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1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도 지난 6월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등의 판매 호조로 20만7,759대의 자동차를 미국에서 팔아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6월 미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20.3% 증가한 14만4,81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업체인 닛산도 6월중 미국에서 전년동월대비 28.2% 증가한 9만2,237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판매가 66%나 급증한 것이 보탬이 됐다.
다만 도요타는 6월 미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60.3% 증가한 17만7,795대로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인 66%에는 다소 못미쳤다. 혼다 역시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48.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1%는 밑돌았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경기 둔화로 그동안 지연됐던 신차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된 저금리로 할부 구매 등도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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