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립대의 칼라엘로아 인근 2 에이커 부지에 ‘태평양 의료연구원’으로 명명될 결핵과 SARS 바이러스 등의 전염병을 연구할 생화학 연구시설을 짓겠다는 발표(본보 7월12일자 참조)에 인근 주민들이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로 인해 병균에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연구소 건립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11일 카폴레이 고교 강당에서 열린 프로젝트 설명회에 참석한 약 75명의 주민들은 “대량 바이러스 감염사태와 같은 긴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질병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폐쇄된 도서지역의 특성상 일본과 같이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이 같은 시설은 섬 전체를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주립대는 미 국립보건의료원(NIH)이 연구소 건립후보로 선정한 미국 내 13개 대학 중 한 곳으로 카카아코로 이전한 하와이대 John A. Burns School of Medicine에는 이미 작은 규모이나 이와 유사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총 4,750만 달러가 소요될 이번 연구소 건립 프로젝트의 비용 중 3,250만 달러는 NIH가, 그리고 나머지 1,500만 달러는 하와이 주 정부와 대학 측이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학 관계자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연구소 건립은 카폴레이가 위치한 오아후 서부 지역뿐만 아니라 하와이 주 전체를 이롭게 할 프로젝트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모든 안전장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태지역의 관문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거쳐가는 하와이는 전염병 발생에 매우 취약한 곳으로 연구소가 들어 설 경우 기존에는 병원체를 확인하는데 수 일에서 수주까지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단 몇 시간이면 확인이 가능하고 조기에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