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곳에서 ‘사랑이 꽃피는 나무’ 개화 만발
6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장장 37일간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2012 림팩 훈련 마감을 앞두고 훈련 차 하와이를 방문하고 있는 한국 해군들과 하와이 한인들이 키워가고 있는 ‘사랑이 꽃피는 나무’들의 개화 소식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990년 이후 올해로 12회째 림팩 훈련 차 매 2년마다 하와이를 찾고 있는 한국 해군들은 한인경제 활성화에 일조함은 물론 한인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나누고 있어 양로원 노인들에게 한국 해군들은 젊음을 찾아 주는 불노초와 같다.
한국의 꽃미남 해군들이 양로원을 방문하는 날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표정은 그 어느때 보다 밝고 화사하다.
양로원 식구들이 엄두를 못내고 뒷전에 미뤄 두었던 큰 일들도 해군 장병들이 다녀가면 마치 요술을 부린 듯 해결 되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제나저제나 해군들이 올 날을 기다리며 양로원 정문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진다고 한다.
올해 림팩 훈련 차 하와이를 찾은 환태평양 훈련분대(사령관 황상현 대령) 나대용함(함장 강정호) 율곡 이이함(함장 남동우), 최영함(함장 최석윤) 소속 대원들은 6월부터 훈련 기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양로원을 찾아 4 개동의 페인트 작업을 완성 해 양로원 식구들에게 깜짝 선물을 제공했다.
윤삼실 양로원장은 “그동안 1만달러 이상의 큰 비용이 들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페인트 작업이 훈련을 마치고 쉬는 시간을 쪼개어 기꺼이 찾아 준 한국 해군들이 땀흘린 수고로 말끔하게 단장되었다”며 매번 양로원을 잊지 않고 찾아 주는 한국 해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페인트 칠 외에도 해군 장병들은 재기발랄한 노래와 춤 솜씨, 이발 등의 손재주를 자랑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신들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물건들을 선물로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만 해군들은 이를 한 사코 사양하며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진다고…
림팩 훈련기간이면 해군들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은 하와이 한인 단체들도 덩달아 분주해 진다.
20여년이상 한국 해군이 하와이를 방문하면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 예수그리스도 선교교회 박종수 목사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해군으로부터 명예 군목으로 위촉되었다.
한인회와 한인체육회도 해군 훈련생도들과 친선 스포츠 경기를 갖고 피크닉을 함께하는 등 하와이 알로하 정신을 전하며 해군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운다. 그런가 하면 10여년이상 한국 해군들과 이런저런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한인 동포 개개인의 정담도 삭막해가는 이민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다. 한국도서재단에도 훈련 참가 때마다 한국어 도서를 수송해 전달하고 있다. 이렇듯 하와이 한인사회와 한국 해군의 끈끈한 우정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며 한미우호증진의 전진기지로 하와이 중요성을 다져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설명: ◀지난 달 한인 양로원을 방문해 페인트 작업에 여념이 없는 해군장병들
▲태극회 회원들과 친선축구대회를 갖고 한태호, 김영해 체육회 임원들이 마련한 식사를 함께 하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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