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으론 사상 최초로 올림픽 여자 체조 개인종합에서 우승한‘날다람쥐’ 개브리엘 더글러 스가 평균대 연기도중 공중을 날고 있다.
흑인으론 사상 최초
올림픽 여자 체조
개인 종합 우승
]미국의 ‘날다람쥐(The Flying Squirrel)’ 개브리엘 더글러스(17)가 런던올림 픽 여자 체조 개인종합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체조 요정으로 등극했다.
더글러스는 2일 런던 노스그리니 치 아레나에서 펼쳐진 체조 여자 개 인종합 결승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 균대-마루 운동 4개 종목 합계 62.232 점을 획득, 러시아의 빅토리아 코모바 (17·61.973점)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 고 정상에 올랐다. 이틀전 여자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른 더글러스 는 특히 흑인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개 인 종목에서 우승한 미국선수로 기록 됐다. 미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이 종목을 3회 연속 우승했다.
더글러스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정 확한 연기, 깜찍한 몸짓까지 겸비해 귀 여운 용모를 지닌 백인 선수의 전유물 로 여겨진 ‘체조 요정’의 위치에 올라 서는데 성공했다. 1952년 헬싱키 대회 때 여자 체조가 정식 종목에 포함된 이래 유색 인종으로 개인종합을 제패 한 선수는 더글러스가 처음이다.
이날 승부는 더글러스와 코모바의 점수 차가 0.259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초박빙의 접전이었다.
더글러스는 도마에서 참가 선수 24 명 중 가장 높은 15.966점을 얻고 산 뜻하게 출발했다. 코모바는 15.466점을 받아 전체 3위를 차지했으나 결국 이 도마점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이단평행봉에서 ‘날다람쥐’라는 애 칭답게 더글러스는 15.733점을 획득하 고 웃었으나, 코모바가 더 높은 15.966 점을 받으면서 경쟁은 더 팽팽해졌 다. 평균대에서 15.500점(더글러스)과 15.441점(코모바)을 받은 두 선수의 메 달 색깔은 마지막 마루 운동에서 가려 졌다.
먼저 연기에 나선 더글러스는 통통 튀는 연기로 15.033점을 받아내며 코 모바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더글러스보 다 마른 체구인 코모바는 정확한 기술 을 구사하며 실수 없이 마루 운동을 마 쳐 역전 우승에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심판진은 15.100점을 평점 하는 데 그쳤 고 금메달은 더글러스에 돌아갔다.
더글러스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 메달리스트인 숀 존슨을 키워낸 중국 의 체조 영웅 량차오의 지도로 섬세함 과 파워, 우아함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 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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