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주년 광복절 기념식 그리스도 연합감리교서 열려
조국 광복의 역사와 함께하는 하와이 한인사회는 15일 오전 11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제67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조국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한국은 물론 하와이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으며 열렸다.
한국의 경우 대통령의 독도방문으로 한일양국간의 감정이 극도로 민감해진 가운데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지난 수십년간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후정에서 열렸던 광복절 기념식이 올해 처음 미주 한인이민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민주평통,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비롯한 각 한인단체장들과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그 의의를 더했다.
정형길 한인회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서영길 총영사가 대독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 대통령은 독도 문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양국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시(戰時) 여성 인권문제’로 규정하고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거듭 압박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18번에 걸쳐 `경제’를 언급하며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와 민생은 임기가 없다”며 “저와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기엽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민족 해외이민의 시발지 하와이 한인사회가 맞이하는 광복절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하며 한인문화회관건립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한인사회가 화합하며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을 역설했다.
조태룡 전 한인회장의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을 마친 후 서영길 총영사는 특별광고의 순서를 통해 광복절 기념식이 총영사관 후정에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로 변경된 배경을 설명했다. 서 총영사는 “광복절 기념식 개최 장소 변경과 관련 많은 동포들로부터 문의를 받았다”고 밝히고 현재 공관 후정이 기념식을 개최할 상태가 아님을 설명했다.
즉 “11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선거 투표소가 총영사관 후정에 마련되어 있고 나무 조경사업으로 기념식을 치룰 수 있는 공간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팔리의 지역적 특성으로 비가 많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 부득이 올해 광복절 기념식장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광복절 기념식 장소로 총영사관 후정보다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가 위치나 시설, 역사적 의의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삼일절이나 광복절 등 국경일 기념식장으로 감리교회 이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광복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13일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하와이 한인기독교총연합회(회장 황성주목사)가 주최한 광복절기념 단체장 초청 조찬기도회에서 서영길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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