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스 파우아히 비숍 공주의 유산을 물려받은 하와이 최대 토지소유주로 125년의 역사를 지닌 카메하메하 스쿨이 소유주로 등록돼 있는 빅 아일랜드 카일루아-코나 지역의 카아우호우 호텔이 급작스럽게 문을 닫게 됐다.
카메하메하 스쿨은 이달 22일 해당 호텔의 운영과 관리를 맡아온 아웃리거 호텔과 직원노조측에 오는 10월 내로 호텔을 폐관하고 건물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하메하 스쿨의 디 제이 메일러 총장은 “여러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지난 6년간 호텔이 입은 손실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히고 “호텔을 타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만한 수준으로 단장하는데 수천만 달러가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판단, 철거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와이키키 일대의 호텔들은 85.2%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한 반면 케아우호우 호텔의 경우 62.6%에 불과해 열악한 실적을 보여준바 있다. 호텔 소유주 측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112명의 직원들은 당장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한편 카메하메하 스쿨은 앞으로 한동안 케아우호우 일대의 하와이 원주민 유적 등을 복원하고 교육현장으로 보강하는 프로젝트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일정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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