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리그 챔프에 가세 아시아시리즈 출전
▶ 내년 WBC서는 호주 대표로 출전 가능성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하며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뛰는 첫 번째 한인선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고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호주에서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대성불패’ 구대성(43·시드니 블루삭스)이 호주 프로리그 대표로 아시아사리즈에 참가하게 됐다. 또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호주대표로 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성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호주리그 우승팀인 퍼스히트의 스페셜 게스트 선수 형식으로 11월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5개국 프로야구 챔피언 결정전인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호주프로리그(ABL)는 아시아시리즈를 주최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호주 야구의 저변 확대와 홍보를 위해 한국 출신인 구대성을 잠시 퍼스 히트 소속으로 옮겨 아시아시리즈에 출전시키겠다고 제안했고, KBO가 이를 수용했다.
한국에서 은퇴 후 호주로 건너간 구대성은 2010년부터 호주 세미프로리그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시드니의 클로저를 맡은 그는 2010년 시즌 2승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는 승리 없이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주춤했으나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정상급 마무리로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구대성은 또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호주 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와전된 것 같다”며“ 호주야구협회로부터 WBC 참가와 관련한 제의를 정식으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대표팀의 잔 디블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대성이 호주 대표팀에 필요하다.
현재 호주 대표로 뛰려면 영주권이 필요한지, 시민권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중”이라면서“ 아직 구대성에게 호주 대표를 제의하지 않았으나 그가 필요한 요건을 갖추고 호주 대표로 뛸 의향이 있다면 시드니 블루삭스와 상의해 구대성을 호주 대표 60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구대성은 지난 2006년 제1회 WBC에서 한국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의 맥을 끊으며 5경기에서 8이닝을 던져 1승, 방어율 1.13의 빼어난 성적으로 한국의 4강 신화 달성에 결정적 역할을 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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