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에서 헌금연주로 ‘Faith’라는 곡을 연주했다. 한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드라마음악 작곡가인 강동윤씨에게서 받은 곡이다. 나는 이 곡을 선율이 아름다운, 사람을 살리는 음악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연주를 했다.
최근에 한국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곡이 전 세계를 휩쓸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어제는 빌보드 차트 2위에 등극하는 문화적 쾌거를 이루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혹자들은 이 곡이 강남의 잘못된 소비문화와 한국의 빈부격차 등 사회상을 풍자하는 곡이라며 멋있게 포장하여 소개하고 있지만 그 가사를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자극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독성이 강한 리듬과 따라 하기 쉬운 멜로디로 인해 이 자극적인 노랫말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며 불려 진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또 한명의 가수를 언급하고 싶다. 최근에 ‘Principle of My Soul’이라는 솔로앨범을 발표한 나얼이라는 가수이다. 타이틀 곡 ‘바람기억’은 한국 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수록된 나머지 곡들도 각종 실시간 차트 10위권에 올라있다.
나얼은 이 음반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소리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저 차가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고 그런 소리는 자연스레 위로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인기를 만드는 소리가 아닌 사람을 살리는 소리에 집중 해줄 것을 기대한다.
<배아람 비올라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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