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분 출장, 결정적 한방 없어 아쉬움… 팀은 난적 세비야 2-0 꺽어
박주영은 2연속 선발 출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분전했으나 골을 넣기에는 2%가 부족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티 비고에서 뛰는 박주영(27)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했고 58분을 뛰며 팀이 리그 4위를 달리던 난적 세비야를 꺾고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5일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주영은 팀의 원톱으로 선발 출장, 시종 활발한 움직임으로 여러차례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0-0이던 후반 13분 마리오 베르메호와 교체됐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이 나간 뒤 2골을 뽑아 세비야를 2-0으로 꺾고 시즌 3승4패(승점 9)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 8위로 올라섰다. 세비야(3승2무2패, 승점 11)는 골득실차로 5위로 밀려났다.
2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선 박주영은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세비야 골문을 위협하며 셀타 비고가 경기를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 돌파로 코너킥을 얻어낸 박주영은 이어진 코너킥에서 문전에서 헤딩으로 넘어온 볼을 반대쪽 골문 앞에서 쇄도하며 슬라이딩으로 골을 노렸으나 간발의 차로 볼을 터치하지 못해 선제골을 놓쳤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상대진영 오른쪽 중간지점에서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아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중앙으로 꺾어 추격하는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곧바로 회심의 왼발슛을 때렸으나 볼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골키퍼가 몸으로 막아내고 말았다. 이후에도 박주영은 여러차례 볼을 잡아 활발한 움직임으로 세비야 수비를 위협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기엔 2%가 부족했다.
확실하게 우세한 흐름에도 불구, 골이 터지지 않자 셀타 비고의 파코 에레라 감독은 후반 13분 박주영을 빼고 베르메호를 투입, 변화를 꽤했다. 홈팬들은 필드를 떠나는 박주영에게 기립박수를 보내 그의 분전을 치하했다.
그리고 불과 1분 뒤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을 친 선수가 이아고 아스파스의 킥을 손으로 막는 바람에 페널티킥이 선언했고 이를 아스파스가 차넣었다. 이후 세비야는 총공세로 나서 여러차례 찬스를 만들었으나 번번히 셀타 비고 골키퍼 서지오 알바레스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고 후반 40분 셀타 비고의 엔리케 데 루카스에게 헤딩 쐐기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2부리그 승격팀인 셀타 비고는 리그 상위팀인 세비야를 압도하며 상위권인 8위로 올라서 시즌에 대한 희망이 한층 더 밝아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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