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8일 치러지는 한국 대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 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오후 5시 마감되는 유권자 등록 현황을 보면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의 경우 17일 현재 7,732명이 등록 을 마쳐 3.9% 정도의 등록률을 보 이고 있다.
LA의 등록률은 다른 해외지역 과 비교할 때 상당히 저조한 수 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지금 까지 17만3,000명이 등록을 마쳐 7.7%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LA 등록률은 전체 평균 등록률의 절 반 수준이다. 미국 내 다른 지역들 과 비교해서도 낮다. 뉴욕의 등록 률은 이미 5.7%를 넘어섰다.
LA의 유권자 등록이 이처럼 부 진한 데는 나름의 구조적인 이유 가 있다. 뉴욕 등 다른 지역과 달 리 유학생과 주재원 등 단기체류자 보다는 영주권자가 압도적으로 많 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저조 한 등록률의 변명거리가 될 수는 없다.
LA공관의 선거관리업무 관계자 들은 원거리 지역 출장과 교회 방 문 등 수개월 동안 최선의 노력을 쏟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록 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의 인력과 예산, 그리고 등록 시스템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사 실이다. 무엇보다도 등록 대상자들 이 집에서 손쉽게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시스템 개 선을 하지 않는 한 등록률의 대폭 적인 제고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이 확인됐다. 일단 이번 선거를 치 른 후 한국정치권은 이 문제를 심 각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마지막까지 등록을 미뤄온 유권 자들을 서둘러 등록을 마쳐주기 를 당부한다. 특히 등록을 했음에 도 일부 서류미비로 등록이 유보 된 한인들은 필요서류 제출을 통 해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자신들 의 참정권 행사 의지가 사장되는 일은 막아 주었으면 한다.
LA는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 하는 해외 커뮤니티다. 이런 커뮤 니티가 등록률과 등록자 수에서 다른 지역에 크게 밀리고 있다는 것은 일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역대 가장 치열한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 서 당신의 한 표는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음 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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