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와 함께 어디로 휘몰릴지 모르는 미국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많은 선거 유세의 끝말은 “God bless America”이다. 종교와 정치가 분리된다고 해도 미국은 기독교를 기반으로 세워진 국가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1년에 120만 건 이상의 낙태 시술이 지원되고 있다. 20~ 30초에 한 명씩 조용히,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것도 최신 의료장비가 다 갖춰져 있는 병원에서 태아가 숨지고 있다.
한 쪽에서는 목숨을 살리기 위해 환자들이 응급실로 실려 오고, 다른 쪽에서는 매 5년이면 나치 치하에서 희생된 유대인 숫자에 버금가는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
새 한 마리, 개 한 마리, 돌고래 한 마리를 살리기 위해 많은 돈을 쓰며 연구하고 그 성과를 대서특필하는 기사를 가끔 읽는다. 사람의 생명이 이런 동물보다도 못한 현실이 아닌가? 젊은 여성들의 표를 얻기 위해 피임과 낙태 지원을 약속하고, 동성애자들의 후원을 염두에 두고 이들과 상부상조 할 것을 다짐하는 후보를 보면 안타깝다.
요즘 유아원이나 유치원에 가면 듣는 말이 있다. ‘나는 아버지가 둘이다’ ‘나는 엄마가 둘이다’ 따위의 말들이다. 캘리포니아 교과서에 이런 것들이 소개된다. 결과적으로 동성애를 어린 나이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우리의 한 표가 어떻게 가름될 지를 생각하며 이 나라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겠다.
아메리카 합중국 이곳에 우리가 온 것은 좀 더 좋은 조건의 땅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였다. 거대한 타이타닉에 승선하여 함께 침몰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
<독고 윤 /라 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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