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비중은 감소
12학년 성적 망치면
‘합격취소’ 명심해야
대학 입학사정에서 지원자들이 고교 때 택한 과목들의 수준과 에세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 반면에 추천서와 클래스 랭크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갈수록 대입 원서접수 건수가 늘어나면서 손쉽게 A를 받을 목적으로 쉬운 과목만 택하고 에세이를 표절하는 등 부정행위를 일삼는 지원자들을 가려내 탈락시키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 입학사정 절차와 관련,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1. 줄어든 원서 검토시간- NACAC의 최근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입학사정관 한명 당 514개의 입학원서를 책임지고 검토한다. 대학별로 접수하는 입학원서가 급증하면서 입학사정관 한 명이 검토하는 원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2. 추천서의 중요성 감소- 고등학교 교사들과 카운슬러들은 대학 입시철이 되면 많은 학생들로부터 추천서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추천서를 받아들고 울상을 짓기도 한다. NACAC에 따르면 입학사정에서 추천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고 밝힌 대학은 5년 전의 17%에서 21%로 늘어나 추천서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3. 줄어든 클래스 랭크 비중- 많은 고등학교들이 재학생들에게 클래스 랭크를 부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면서 자연스럽게 입학사정에서 클래스 랭크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4. 택한 과목 수준의 중요성- 고등학교 때 AP, 아너스 등 어려운 클래스를 많이 택할수록 대학생활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대학들이 쉬운 과목만 택해 A를 받는 학생들의 입학을 거절하고 있다.
도전적인 과목을 택하는 정면승부를 통해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을 더욱 높이 평가한다는 얘기다.
5. 에세이 면밀히 검토- 들어가기 어려운 명문 사립대일수록 에세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에세이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본다는 대학은 전체의 26%에 달해 10년 전의 14%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6. 12학년 성적도 고려대상- 많은 학생들이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후 12학년 성적을 망쳐버리는 ‘함정’에 빠지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12학년 때 나쁜 성적을 받으면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7. 입학원서 사실여부 확인 강화- 입학원서를 허위로 작성해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에 합격한 아담 휠러 사건을 계기로 두 대학을 포함해 많은 대학들이 지원자들의 원서를 더욱 꼼꼼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또한 에세이 표절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된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터니틴’(Turnitin) 사용이 대학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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