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센터필터 마이크 트라웃(가운데)은 12일 신인왕으로 뽑힌데 이어 15일 AL MVP로 발표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LA 에인절스의 ‘수퍼루키’ 센터필더 마이크 트라웃이 예상대로 아메리칸리그(AL) 최연소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은 워싱턴 내셔널리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차지했다.
지난 8월7일 21세가 된 트라웃은 12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28장을 독차지했다. AL에서 ‘전원일치 신인왕’은 노마 가르시아파라, 데릭 지터, 마크 맥과이어, 팀 새먼, 칼튼 피스크, 샌디 알로마 주니어 등에 이어 역사상 8번째이며 2008년 에븐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 3루수) 이후 4년 만이다.
트라웃 전에는 197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루수로 데뷔한 루 위태커가 최연소 수상자였다. 트라웃은 그보다 2개월 26일 먼저 신인왕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올해 AL 투표 2위는 오클랜드 A’s의 쿠바 망명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파데스, 3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유 다르비시였다.
전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너리거 제프 트라웃의 아들인 마이크 트라웃은 작년에도 잠시 빅리그에서 뛰었지만 40개 경기 출전에 그쳐 신인 자격을 유지한 결과 지난 4월28일 다시 잡은 기회에 타율 0.326을 휘두르며 홈런 30개 49스틸 83타점을 쏟아내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오는 15일 발표될 AL MVP는 45년 만의 ‘3관왕’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3루수)와 트라웃의 2파전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연봉이 48만2,500달러에 불과한 트라웃은 계약상 신인왕 보너스로 1만달러를 받았다.
한편 내셔널스 외야수 하퍼는 지난 달 16일 20세가 돼 트라웃보다도 더 어리지만 NL 최연소 신인왕 수상자는 아니다. 1984년 뉴욕 메츠 선발투수 드와이트 구든이 하퍼보다 24일 먼저 수상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퍼는 1위표 32장 중 16장이 포함된 112점을 획득,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12표·105점)와 신시내티 레즈 슬러거 터드 프레이저(3표·45점)를 제쳤다.
201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지명된 하퍼는 타율 0.270에 22홈런 59타점의 데뷔 시즌을 작성했다.
틴에이저 때 더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토니 코닐리아로(24개)밖에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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