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빈곤 가정이 실제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기준을 적용한 하와이의 빈곤가정 비율은 12.5%로 전국에서 18번째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하와이의 높은 물가를 감안한 새로운 ‘보조’ 빈곤수준을 적용하면 하와이의 빈곤가정은 17.4%로 올라가며 전국에서 7번째로 빈곤율이 높은 곳이 된다.
이처럼 빈곤율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빈곤수준을 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의 빈곤수준이 각 지역별 물가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보조빈곤 수준은 이를 고려한다. 또한 현재의 빈곤수준은 단순히 세금공제 이전의 가구당 소득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반면, 보조 빈곤수준의 기준은 가구당 소득에 푸드스탬프와 같은 현금이 아닌 소득을 더한 후 세금, 직장과 관련된 비용, 환자가 내는 의료비용, 그리고 의무적으로 다른 가구에 지불해야 하는 양육비 등을 제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가구내 인원도 현재는 가족 및 관련없는 개인만을 계산했지만 보조 빈곤수준은 가족이 외에 관련없는 어린이, 친척, 결혼하지 않은 커플 등을 모두 고려한다.
인구센서스국이 조사한 이 자료는 2009-2011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현재로선 ‘보조’ 빈곤수준으로 발표했지만 앞으로는 빈곤수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물가와 실소득 수준을 감안한 보조빈곤수준이 현재의 빈곤수준보다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의 빈곤기준에 따르면 하와이에는 22만9,000여명이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조빈곤기준이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되면 6만4,000여명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정부보조를 받을 수 있는 주민인구가 그만큼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빈곤기준을 적용했을 때 빈곤선 이하의 주민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로 7.3%가 증가한 23.5%가 된다. 이어 애리조나가 19.8%, 플로리다 19.5%, 네바다 19.4% 순이다. 빈곤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은 노스 다코타 9.0%에 이어 와이오밍과 버몬트가 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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