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블랙벨트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잉글랜드전에 앞서 태권도 발차기 자세로 몸을 풀고 있다.
스웨덴 이브라히모비치
그림같은 오버헤드킥 골
“태권도 배운게 비결”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축구 A매치 평가전에서 스웨덴의 장신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파리 생제르맹)가 선보인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 골의 비결이 태권도라고 알려져 화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브라히모비치가 경기 막판에 오버헤드 바이시클킥을 터뜨린 비법은 그가 어릴 때부터 배운 태권도라고 15일 설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3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쳐 스웨덴의 4-2 완승을 이끌었는데 특히 3-2로 스웨덴이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에 터져나온 그의 쐐기골은 축구사에 가장 멋진 골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기억을 남을 명장면이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에서 높이 띄워준 볼을 보고 잉글랜드의 골문 쪽으로 쇄도했고 먼저 뛰어나온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볼이 머리에 약간 빗맞으며 멀리 가지 못하고 위로 치솟았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잠깐 멈춰섰던 이브라히모비치는 높이 뜬 볼을 보고 반대로 쫓아가다 순간적으로 몸을 공중으로 날리며 그림같은 오른발 오버헤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고 볼은 필사적으로 골문을 지키려고 달려든 잉글랜드 수비수보다 한 발 앞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텔레그래프는 키 195㎝에 95㎏으로 건장한 체격을 가진 이브라히모비치가 사뿐히 점프해 발을 높이 뻗을 수 있던 것은 그가 태권도를 연마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7살에 고향인 스웨덴의 말뫼에서 태권도 검은 띠를 땄다. 2010년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태권도팀으로부터 명예 검은 띠를 받았을 정도로 태권도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 기사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이나 클럽팀에서 동료와 장난치거나 훈련할 때도 자주 발차기를 선보였다며 ‘태권도 슛’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5년 전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활약할 때도 태권도 돌려차기 동작으로 골을 터뜨려 관심을 끈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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