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주먹’타이슨, 대결 피하는 메이웨더에 일침
▶ “전 부인과 피트 한 침대서 봤다”폭탄 발언도
마이크 타이슨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매니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6)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4·필리핀)의‘ 세기의 대결’은 메이웨더가 무산시켰다며 일침을 놓았다.
타이슨은 3일 네바다 라스베가스 자택에서 진행된 야후 스포츠의‘ 그레이엄 벤싱거과의 심층 인터뷰(In Depth with Graham Bensinger)’에서 현존 최강의 경량급 복서로 꼽히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번번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성사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피하고 있다면서 그가 파퀴아오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시했다.
타이슨은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피하고자 여러번 변명을 하곤 했다”면서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두려워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내가 챔피언이었을 때 단지 세계에서 최고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타이슨은 만약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파퀴아오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때려눕힐 것”이라며“ 파퀴아오는 아웃복싱이 출중하고 내가 좋아하는 복싱 스타일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43전43승(26KO) 무패의 전적으로 5체급에서 6차례 세계 챔피언에 오른 메이웨더와 60전54승(38KO)2무4패로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의 시합은 금세기 최고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흥행 규모 면에서 복싱 역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할 빅매치로 꼽혔지만, 거의 4년 가까이 이런저런 이유로 매번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타이슨은 지금은 이혼한 전 부인 여배우 로빈 기븐스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침대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는 “나는 그때 기븐스와 이혼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변호사에 가기 전 그녀에게 갔는데 그녀가 피트와 침대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면서 “당시 난 완전히 미친 상태였다. 하지만 피트가 날 봤을 때의 표정을 봤어야 한다”며 피트가 줄행랑을 쳤다고 회상했다. 당시 피트는 단역 배우시절로 아직 유명해지기 전이었다.
복싱 선수 생활 동안 4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지만 지금은 5,000만달러의 빚만 남았다는 타이슨은 “나는 지금 완전히 파산 상태”라며 “그저 살아가고 있다. 가족을 돌보면서 더 행복한 미래가 허락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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