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NRW 트로피 출전차 독일행
▶ 소치동계올림픽 향한 제2 도전 시작
‘돌아온 피켜 퀸’ 김연아가 이번 주말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도전 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피겨 여왕’의 귀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연아(22)가 4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막된 NRW 트로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5일(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0개월만에 김연아가 실전에 나서는 대회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당시 1년여 만에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는 데 집중하면서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그동안 거취를 두고 심사숙고한 김연아는 결국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뛰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가 나서는 새로운 도전의 첫걸음이다. NRW 트로피 대회는 주로 어린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으려고 출전하는 B급 대회다.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무대에서 활동해온 김연아가 이 대회를 선택한 것은 지난 시즌을 건너뛴 탓에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공인된 국제 대회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점수(TES)를 얻은 선수에게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준다.
김연아의 기본 실력을 고려할 때 ISU가 정한 최소 기술 점수는 넘어서기 어려운 벽은 아니다. 이 때문에 NRW 트로피는 통과해야 할 관문이라기보다는 새 프로그램을 실전에서 처음 연기하면서 감각을 익히는 조율 무대라는 성격이 짙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미제라블’을 각각 숏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오랫동안 실전 무대에서 떠나 있었던 터라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완벽하게 할 만한 체력을 회복했느냐도 주목할 사항이다. 어린 시절 김연아를 가르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를 기초를 마련해 준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재회해 만들어내는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을 기록했던 빙판의 여왕 귀환무대가 다가오면서 세계 피겨팬들의 시선은 같은 기간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보다 NRW 트로피가 열리는 도르트문트쪽으로 향하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김연아의 연기가 처음 공개되는 시니어 여자 싱글 숏프로그램은 오는 8일 오전 2시(LA시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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