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스의‘류현진 상응하는 대우’요구 LA타임스가 꼬집어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윈터미팅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당시 1선발급이라 홍보
이제 와서 말 바꾼 셈”
다저스와 협상 내일 시한
(다이스케) 마쓰자카가 3선발 대우를 받았다고?
류현진(25)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LA 다저스와의 연봉협상에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3선발급이라면서 마쓰자카급 계약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LA타임스가 꼬집고 나섰다. 정작 보라스 자신이 지난 2006년 마쓰자카를 대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협상할 때 그를 빅리그 1선발급 선수라고 홍보해놓고 이제 와서 ‘3선발’이었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다.
류현진이 온 뒤 보라스는 계속해서 그를 3선발급이라며 마쓰자카급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드삭스와 6년간 5,200만달러에 계약했던 마쓰자카에 흡사한 계약을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6년 기준으로 2,5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시각차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마쓰자카를 대표해 레드삭스와 협상했던 보라스는 당시 그를 빅리그 에이스급으로 포장하며 레드삭스를 압박한 끝에 6년 5,200만달러의 계약을 받아냈으나 이 액수는 당시 그가 요구했던 수준에는 크게 못미친 것이었다. 데드라인이 임박한 시간에 마쓰자카가 레드삭스의 최후 오퍼에 동의하기로 결단을 내려 사인에 성공했다. 그런데 보라스는 이제 당시 1선발로 홍보했던 마쓰자카를 3선발 대우를 받았다며 류현진 협상에 들어대고 있는 것이다. 보라스는 이에 대해 “1선발이라는 말은 선수의 능력 뿐 아니라 선수가 지닌 모든 가치를 포함한 말”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일본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따른 프리미엄을 이야기한 것이다.
사실 마쓰자카의 포스팅 액수(약 5,100만달러)가 류현진(약 2,570만달러)보다 2배가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보라스의 요구가 다소 무리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은 다저스의 제시액보다 약간 많은 수준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협상 데드라인은 9일 오후 2시(LA시간). 류현진에게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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