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인복서 김지훈(25)이 세계 정상 재도전의 길목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김지훈은 6일 라스베가스 미라지 카지노호텔에서 열린 북미복싱연맹(NABF)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10라운드)에서 챔피언 레이몬드 벨트란(31·멕시코)에게 심판 전원일치(0-3)로 판정패했다. 지난 2010년 IBF 타이틀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김지훈은 이날 벨트란을 꺾을 경우 NABF 타이틀을 따는 것은 물론 국제복싱연맹(IBF) 세계 3위, 세계복싱기구(WBO) 7위인 현재 랭킹을 끌어올리며 다시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나 쓴맛을 보고 말았다.
김지훈의 통산 전적은 24승(18KO) 8패가 됐다.
김지훈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벨트란을 자신 있게 몰아붙여 1라운드 1분30여 초를 남기고 짧게 끊어 치는 레프트훅으로 다운을 빼앗았다. 하지만 매니 파퀴아오의 스파링 파트너 출신인 벨트란을 노련했다. 승부를 서두르는 김지훈을 상대로 카운터펀치를 잇달아 적중시켰고 1라운드 막판에 레프트훅으로 다운을 뺏어내 멍군을 불렀다. 이후 벨트란은 체력이 계속 떨어진 김지훈을 상대로 매 라운드 막판 소나기 공세를 퍼부으며 계속 포인트를 쌓아갔고 김지훈은 결국 이를 만회하지 못한 채 그대로 전원일치 판정패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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