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99번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타미 라소다 팀 고문 및 매직 잔슨 공동구단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170이닝부터‘투구 이닝 보너스’킥인
트레이드 거부권 대신 마이너행 거부권
총 750이닝 넘으면 FA 권리 얻을 수도
LA 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25)의 내년도 연봉은 250만달러로 밝혀졌다.LA타임스 딜란 헤난데스 기자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계약조건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의 계약조건은 6년간 3,600만달러로 이 가운데 500만 달러는 계약금이고 나머지 3,100만달러는 해마다 다른 액수로 받는다. 첫 시즌인 내년 연봉은 250만달러이며 이어 350만달러(2014), 400만달러(2015)에 이어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매년 700만달러를 받는다.
류현진의 계약에는 기본연봉 외에 투구이닝수에 따른 보너스가 매년 100만 달러씩 걸렸는데 투구 이닝 보너스 기준은 170, 180, 190, 200이닝 등 4개로 나뉜다. 170이닝을 넘기면 25만달러를 받고, 이후 10이닝을 넘어설 때마다 25만달러씩이 추가돼 200이닝을 돌파하면 100만 달러를 더 받는 조건이다. 류현진이 매년 200이닝 이상을 던진고 6년 계약을 다 채운다면 4,2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뛴 7년간 연평균 181이닝을 던졌고 2006~07년 2년간은 200이닝을 넘겼다.
류현진은 또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의 후보로 올라가면 득표 순위에 따라 보너스를 따로 받으며 수상을 할 경우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한 대신 팀이 임의로 자신을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없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한편 첫 5년 동안 누적 투구이닝 750이닝을 돌파하면 6년째에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옵트 아웃)에 대한 해석은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0)의 한 관계자는“ 계약기간에 상관없이 류현진이 750이닝을 넘으면 일찍 타 구단 이적 권한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류현진이 첫 4년간 200이닝 이상씩을 꾸준히 던져 7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 5년째에도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한 구단의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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