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여자프로테니스(WTA) 3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ITF는 11일 올해 주요 대회 성적 등으로 뽑는 ‘ITF 월드 챔피언’ 남녀 단식 부문 수상자로 조코비치와 서리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고 서리나는 통산 세 번째로 월드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렌치오픈과 US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시즌 최종전인 ATP 월드 투어 파이널을 포함, 6개 투어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시즌 한때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연말에 타이틀을 탈환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조코비치는 “2년 연속 ITF 월드 챔피언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올 시즌은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리나는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런던올림픽과 US오픈에서는 단·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등 특히 시즌 하반기에 맹렬한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남자 복식에선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쌍둥이 형제 마이크-밥 브라이언(미국)이 3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휩쓸었고 여자복식은 프렌치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라 에라니와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가 처음으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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