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설 일축, 내년 4월 링 복귀 계획 밝혀
▶ “마르케스 럭키펀치에 걸렸지만 잘싸웠다”
매니 파퀴아오(오른쪽)가 후안 마르케스와의 경기 에서 왼손 훅에 턱을 강타당하고 있다.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39·멕시코)와의 4차전에서 충격의 KO패를 당한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4)가 재기를 다짐했다.
파퀴아오는 12일 필리핀 마닐라공항에 도착한 뒤 그를 보려고 운집한 팬들에게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면서 “내년 4월까지 재기전 상대를 정해 다시 링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싱 파운드-포-파운드 최고의 복서로 꼽혔던 파퀴아오는 8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마르케스와의 4차전에서 6라운드 2분59초에 KO패를 당했다. 파퀴아오가 KO패를 당한 것은 1999년 9월 메드곤 싱수랫(태국)전 이후 13년 만이다.
지난 6월 티모시 브래들리(미국)에게 판정패하며 세계복싱기구(WBO)웰터급 타이틀을 뺏겼던 그는 프로 첫 2연패를 당하며 자신의 복싱 역사에서 가장 큰 위기에 빠졌다. 프로 통산 전적은 54승(38KO)5패2무가 됐다.
세간에서는 전성기를 한참 지난 파퀴아오가 이제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으나 그의 생각은 달랐다. 파퀴아오는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나의 움직임에 만족했다”면서“ 첫 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잘 싸웠다. 움직임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지 6라운드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상대의 럭키 펀치에 걸려들었을 뿐”이라며 “ 8라운드에서 마르케스를 때려눕힐 작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파퀴아오는 마르케스가 6라운드에서 흐르는 코피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 마우스피스를 내뱉어야 할 정도로 고전했다는 점을 지적, 자신의 우세를 강조하면서도“ 그날 밤의 주인공은 마르케스였다. 칭찬해야 할 것은 칭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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