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국 류현진, 협상 중 결렬위기 비화 소개
▶ 데드라인 20초전에 사인
류현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LA 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이 계약협상 과정에서 데드라인을 몇 분 남기고 마이너행 옵션문제로 계약이 결렬될 뻔했던 비화를 소개해관심을 끌었다.
다저스와 입단계약을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귀국 기자회견 도중 막판 급하게 타결된 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협상이 타결됐을 때 시간이 20초 정도 남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데드라인 5분 정도를 남기고 마이너행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어 화가 나 안간다고 했다”면서 “그랬더니 마감 1분전 쯤 마이너 옵션을 빼길래 사인했다.
마이너 옵션을 뺏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며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귀국 기자회견 일문일답.
-협상을 무사히 마치고 왔는데 소감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했는데 잘 해결돼서 기쁘고 앞으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저스에서 3선발을 기대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더 위로 갈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 3선발 정도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
-목표는.
▲첫해부터 두자리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내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알아줄 만한 선수가 되겠다.
-WBC 출전은?
▲지금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다.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설레기도 하고 기대된다. (추)신수 형과의 맞대결도 처음이고, 한국선수들끼리 맞대결도 처음이다. 내가 (삼진을) 한번 잡고 신수 형이 한번 치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 협상이 타결되자 신수 형이 축하한다고 전화가 왔다. 어제는 내가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말했다.
-연봉 협상이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급하게 타결됐다고 하는데.
▲타결됐을 때 20초 정도 남았던 것 같다. 5분 정도 남기고 마이너 계약이 포함돼서 화가 나 안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1분 전에 마이너 옵션을 빼길래 사인했다. 마이너 옵션을 뺐다는 것이 중요하다. 계약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미국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더 발전시키고 싶은 것은. 삼진은 몇 개 정도 예상하는가.
▲구질은 더 발전시킬 필요가 없고, 내가 가진 구질로 열심히 던지겠다. 삼진은 내가 잡는다고 잡히는 것이 아니니 최선 다할 것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있는 동안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면 계속 응원해 주실 것이라 믿고 열심히 던지겠다. 그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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