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반스(왼쪽부터), 라마 오돔, 로니 투리아프 등 클리퍼스 백업요원들은 이런 ‘벌떼수비’ 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속공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LA 클리퍼스가 구단 역사를 새로 쓸 기세다.
클리퍼스(18승6패)는 가슴에 클리퍼 스란 이름을 달고 뛰면서 11연승을 달 려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샌디에고 클리퍼스였을 때도 없고, LA 클리퍼스 로 바뀐 다음에도 없다.
전신인 버펄로 브레이브스는 1974~75년 시즌에 한 번 해냈고, 클리 퍼스는 19일 홈코트 LA 스테이플스센 터에서 바로 기록에 도전한다.
상대가 7연패에 빠져있는 5승18패의 약체 뉴올리언스 호네츠란 점을 감안 하면 관건은 타이기록이 아닌 신기록 수립으로 보인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이미 호네츠에 한 번 물렸다. 클리퍼스 의 6패 중 1패를 안겨준 팀이 바로 호 네츠다. 얕보면 큰 코 다친다.
긍정적으로 보면 클리퍼스는 그 후 정신이 번쩍 들어 10연승을 달리고 있 는 팀으로 미리 ‘예방주사’를 맞은 셈 이다. 클리퍼스가 호네츠에 두 번 연속 패해 11연승에 실패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클리퍼스는 그 다음 경기도 홈코트 에서 7승17패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 로 치르기에 12연승 구단 신기록을 세 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클리퍼스는 지금 스타플레이어들 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란 인상을 준다는 점이 더욱 기대를 부 풀린다. LA 레이커스가 시즌 초반부 터 코비 브라이언트에 지나치게 의존 한다는 인상을 주는데 비해 지금 클 리퍼스에서 돋보이는 건 벤치멤버들 이다.
코비는 이번 시즌 게임당 커리어 평균보다 높은 38.2분을 뛰면서 리그 최다 29.5점을 책임지고 있다. 체력 소모가 심해 그런 페이스를 포스트시 즌까지 유지할 수 있을 지가 불안한 부분이다.
반면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과 크리스 폴은‘ 크루즈 컨트롤’로 포스트 시즌을 향해 느긋하게 가고 있는 모습 이다. 게임당 30분을 겨우 넘게 뛰는 정도로 개인기록도 팬터지리그 오너들 을 열 받게 만들 정도로 평범(이들 수 준으론)한 편이다.
클리퍼스는 평균 20분 이상 뛰는 선수 가 7명, 10분 이상 뛰는 선수는 12명이나 돼 체력 소모는 걱정할 필요도 없다.
클리퍼스는 또 20점 이상 올리는 선 수가 단 한 명도 없는 반면 9.6점 이상 올려주고 있는 선수가 8명이나 되는‘ 밸 런스’와 속공 득점이 48분당 18.2점으로 리그 전체에서 단연 1위인 점이 상승세 의 비결이다. 센터 디안드레 조단의 포스 트플레이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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