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아카데미가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로 우사인 ‘번개’ 볼트(26·자메이카)와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31·미국)가 선정됐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최초로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서리나는 런던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2관왕에 올랐고 올해 윔블던, US오픈 등 메이저대회 타이틀도 2개나 수집하는 등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 아카데미는 2일부터 2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투표로 올해의 남녀 선수를 뽑았다고 26일 소개했다. 올해 각 종목에서 큰 족적을 남긴 남녀 12명이 후보에 올랐고, 볼트와 서리나가 1위를 차지했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보태 올림픽에서만 총 22개(금18·은2·동2)의 메달을 따고 은퇴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와 역시 같은 대회 수영 여자 4관왕에 오른 미시 프랭클린(17·미국)이 각각 남녀 2위를 달렸다.
지난해에는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와 대만의 골프여왕 청야니(23)가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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