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티외에 3-0…대회 15연승 행진
▶ 호주오픈 첫날 상위시드들 순항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남자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가 세계랭킹 58위인 프랑스의 폴앙리 마티외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꺾고 대회 3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1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대회 탑시드 조코비치는 마티외를 6-2, 6-4, 7-5로 꺾고 호주오픈에서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풀세트 혈전 끝에 우승했던 나달은 경기 후 “12개월전에 여기서 6시간짜리 결승전을 치렀다. 이 곳에 돌아와서 기쁘고 다시 와서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달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함에 따라 4번시드를 물려받은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는 벨기에의 올리비에 로쿠스를 6-3, 6-4, 6-2로 일축하고 가볍게 2회전에 올랐다. 대회 2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3번시드 앤디 머리(영국)는 15일 1차전 경기에 나선다. 나달이 빠진 상황에서 이번 대회 남자단식 패권은 조코비치-페더러-머리의 3파전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레르는 4차례나 그랜드슬램대회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한 번도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5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히(체코)는 미국의 마이클 러셀을 6-3, 7-5, 6-3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올랐다. 베르디히는 이변이 없는 한 8강전에서 조코비치와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10번시드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와 15번시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 등이 승리를 거뒀으나 11번시드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는 안드레이 쿠즈네초프(러시아)에 패해 탈락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를 비롯, 4번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6번 리 나, 9번 사만사 스토저 11번 마리온 바르톨리, 13번 아나 이바노비치 등이 모두 스트레이트 세트승을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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