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의 플레이오프 탈락 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4차례 MVP 경력이 빛나는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잔 팍스 감독이 도마에 올랐다.
브롱코스는 당당히 AFC의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건만 단 한 경 기 만에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팀 티보 를 쿼터백으로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거뒀건만 이번에는 매닝을 쿼터백으로 한 경기 만에 짐을 꾸린 신세가 초라하 기 짝이 없다. 게다가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덴버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브롱코스 디펜스는 경기 종료 31초 전 롱패스만 허용하지 않으면 되는 상 황에서 롱패스 한 방에 뚫려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어이가 없었던 것 은 그 후에도 시간이 남았고 타임아웃 도 두 개나 있었지만 시도조차하지 않 고 그 시간을 흘려보낸 팍스 감독의 결 정이었다. 매닝이란 장래 명예의 전당 회원 쿼터백을 두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애틀랜타 팰콘스는 다음 날 38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반격에 나서 재역전 필드골을 뽑아낸 점이 대조를 이룬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2차 연장전이 시작된 지 1분 42초 만에 결승 필드골 로 덴버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파이널 스코어는 38-35.
그 전까지 13승3패로 AFC 1위를 달 렸어도 브롱코스의 시즌은 무조건 실 패작이다. 지난해보다 못한 성적을 내 려고 티보를 뉴욕 제츠로 트레이드하 고 매닝을 영입한 게 아니었다.
매닝 탓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 이 많다. 하지만 매닝이 포스트시즌 무 대에서 한 경기 만에 탈락한 건 이번 이 무려 8번째다.매닝은 플레이오프 단골이건만 플레이오프 통산 전적은 9 승11패에 불과하다. 그나마 수퍼보울에 서 한 번 우승,“ 큰 경기에 약하다”는 소리는 덜 듣고 있는 상태다.
이날에도 뜯어보면 매닝은 턴오버 가 3개로 이들은 레이븐스의 17점으로 ‘환산’됐다. 책임이 큰 사람은 많다. 4쿼터 막판 저코비 존스에 뚫린 2년차 세이프티 라힘 무어, 토리 스미스에 터치다운 패 스 2개를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뚫린 코너백 챔프 베일리 등등.
하지만 레이 븐스를 9차례 연속으로 꺾었던 매닝은 하필이면 이날 브롱코스를 구하지 못 했고, 팍스 감독은 4쿼터 막판 아예 그 에게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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