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21일 야투 7개 중 6개가 빗나갔다.
시즌 10패 중 3패
워리어스에 당해
“우리 걱정하게 만드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LA 클리퍼스의 ‘천적’으로 등장했다. 클리퍼스의 시즌 10패(32승) 중 3패를 워리어스가 안겨줬다.
클리퍼스는 21일 원정경기에서 워리어스(25승15패)에 99-106 역 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3번째로 무릎을 꿇고 4 연승 행진을 마감한 것.
클리퍼스는 이날 워리어스 백코트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재럿 잭에 18점 10어시스트를 허용했고, 스테픈 커리(28점 6어시스트)에 는 4쿼터에만 3점슛 네 방을 얻어맞는 바람에 마지막 11분 동안 7 점차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클리퍼스는 클레이 탐슨에도 18점, 데이빗 리에도 12점에 11리바 운드를 골고루 두들겨 맞았다. 첫 쿼터에 33-33 난타전이 벌어질 때부터 불안했다. 4쿼터에도 5 차례나 리드가 바뀐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막판에 일방적으로 밀렸 다.
클리퍼스는 마지막 3분40초 동안 14점을 얻어맞으면서 단 두 골을 받아치는데 그쳐 즐거운 롱 위크엔드라고 말할 수 없게 됐다. 클리퍼스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은 26점 13리바운드로 임 무를 다했다‘. 수퍼 식스맨’ 자말 크로포드도 3점슛을 시즌 최다 여 섯 방이나 터뜨린 24점으로 분전했다. 클리퍼스는 상대 명사수 커 리도 첫 3쿼터 동안은 그럭저럭 잘 막은 덕분에 82-75 리드를 안고 파이널 쿼터에 들어갔다. 12-0으로 몰아치며 3쿼터를 마쳤을 때는 연승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 폴의 4점(9어시스트) 부진이 불안감을 주던 끝에 커리가 돌연 후끈 달아올라 2분13초 동안 3점슛 세 방을 포함해 16점으로 맹폭, 순식간에 다시 전세를 뒤집어놓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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