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청사에서 일하는 유일한 한인인 샘 정(왼쪽)씨와 제프 고렐 주 하원의원이 주 하원 본회의 직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프 고렐 의원 보좌관
샘 정씨 의욕적 활동
“주의회 청사 근무 유일한 한인 보좌관이라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남가주 출신 20대 한인 2세가 캘리포니아주 입법을 담당하는 새크라멘토 주의회 청사에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활약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남가주 라크레센타 출신인 한인 샘 정(27·한국명 주호)씨로 그는 벤추라 카운티 지역 대표인 제프 고렐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44지구·공화) 주청사 사무실 입법 디렉터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정씨가 하는 일은 조렐 의원의 모든 입법과 관련해 책임 보좌역으로 고렐 의원이 상정하는 각종 법안 고안은 물론, 이와 관련된 연구작업을 진두지휘한다. 정씨가 이끄는 입법팀은 고렐 의원의 주하원 내 각종 상정 법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직접 조언한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의회 관계자, 입법관련 업체, 각 로컬 및 관계자들과 조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씨는 “유일한 한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렐 의원의 입법 찬반여부를 나와 우리팀이 결정한다. 당연히 법안 관련 이슈에 대해 연구작업은 물론 가장 작은 디테일까지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또 해당 관련자들과 협의는 물론, 얼마나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이 오가느냐에 따라 입법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정씨는 라크레센타 소재 크레센타 밸리 고교를 나온 후 북가주 UC 데이비스에서 영어와 정치학을 전공했다. 현재 USC 대학원 정책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오는 5월 졸업예정이다.
스포츠 기자가 꿈이었던 그는 대학시절 뉴아메리칸 미디어사에서 주의회 출입기자로 활약하며 정치가로서의 꿈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후 진로를 변경해 대학 졸업 후 주의회 인턴으로 일했고 오드라 스트릭랜드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정계 입문 후 1년 만에 스트릭랜드 전 의원의 입법 디렉터로 승진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앞으로 한인 주 의회 정치가에 대한 꿈도 피력했다.
정씨는 “앞으로 한인 정치가로서의 꿈을 펼치고 싶다”며 “캘리포니아주 의회 정치에 한인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우리 한인 특유의 영민함과 성실성, 꼼꼼함은 주 의회에서 충분히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의회에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한인 CPA 정주원씨와 부인 정옥순 사이 2남 중 장남이며 현재 미혼이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