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진시황이 흉노족의 침범을 막기 위하여 세운 성벽으로 중국 하북성 산해관으로 부터 감숙성 지위관에 이른다. 총 길이 6,351Km의 대 장성으로 우주선과 달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또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의 왕과 왕비들의 무덤으로 나일강변 사막 위에 80여기가 현존하고 있다.
이같은 역사적 유물로 후손들은 관광자원의 이득을 누릴 것이나 중장비도 없었던 시절 그 거대한 성벽과 무덤을 만드느라 얼마나 많은 인명이 살상 되었을 가를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하다. 과거 전제주의 체제나 독재주의 국가의 절대권력 아래서만 가능했을 일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자들은 자신의 지위와 힘을 이용하여 숱한 인권을 유린하고, 많은 고귀한 생명들을 박탈하였다.
한국에서도 40여년 전 독재 정권하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던 김대중, 고은, 김근태, 장준하, 김지하 등이 하나같이 무죄로 재심되는 현실을 보아도 과거 저들의 죄상을 바로 읽을 수가 있다. 이는 독재 하의 무법천지의 시대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위대한 역사적 과업은 과욕만으로 달성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청계천 도랑을 파서 가재를 잡은 업적으로 대통령이 된 이명박은 마치 진시황이나 된 듯한 착각 속에 한반도의 젖줄이 되는 4대강에 22조원이라는 엄청난 국고를 투입하여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한 독일 같은 나라에서도 철거해 버리는 보(洑)를 16개나 만들었다. 강물은 유유자적하게 흘러가면서 갈대밭을 지나고, 자갈밭을 거치며, 모래밭을 통과하면서 스스로 수질을 여과하고 정화하는 능력을 지니는 데 이 기능이 마비되었다.
치산치수는 만년대계의 연구를 통하여 세심한 관찰을 거친 후에 조성해야 하는 것인데 이명박은 자신의 임기 내에 4대강 보를 완성해 역사적 업적을 남기려는 속셈으로 이런 엄청난 과오를 범했다. 아울러 이에 부화뇌동한 관련 교수들도 국고 낭비를 도운 방조자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과거 전두환의 평화의 댐, 전 서울시장인 오세훈의 경인 아라뱃길, 한강르네상스의 세빛 둥둥섬도 모두 이와 같은 발상이다. 만약에 절수를 위하여 한 치수사업이라면 4대강에 한곳씩을 선정하여 수력 댐을 설치하여 부족한 전력도 확충하고, 보의 필요성이 있었다면 우선 적지 한 곳을 선정하여 건설한 후 오랜 시간 경과를 지켜본 뒤에 다른 곳에 추가로 설치하였어도 늦지 아니하였을 것이다.
과거 김영삼 때에도 일본과 독일이 개발하여 안전과 편리성이 확인된 자기부상열차 시스템을 외면하고 프랑스의 바퀴 굴림형 테제베 고속철을 아시아에서 유독 한국에만 설치하여 장차 북한을 거쳐 유럽으로 연결할 때에는 고속철시스템을 이웃 국가와 같은 자기부상열차방식으로 바꿔야할 것이 자명하다.
작은 국토에 대운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장차 우리 민족이 남북통일을 이룬 후에 중국 소련을 경유하여 유럽으로 진출할 철도건설이 더 시급 한 것이다. 과시성 사업의 결과로 우리 민족의 국토가 훼손 되고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4대강 사업은 사대강(死大江) 사업이 될 것이 자명하다. 언젠가는 다시 헐어내야 할 모양이니 실로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많은 국고의 낭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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