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방어·취미 목적 10년 새 52%나 증가 업체들도 적극 마케팅
총기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사용법을 연마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전미 스포츠상품협회(NSGA)에 따르면 지난 10년 새 사격운동을 즐기는 여성은 33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51.5% 증가했다. 사냥을 하는 여성도 41.8% 늘었다.
여성들의 총기 모임과 이들에 대한 총기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전미 사격재단(NSSF)의 조사에서 총기 판매업자들의 73%는 여성 고객 수가 1년 사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기제조 업체들은 더 작고 가벼운 여러 가지 색깔의 총기를 만드는 등 여심을 공략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여성들은 취미생활이나 자기 방어용, 또는 독립성과 개인적인 힘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 등 다양한 이유로 총기를 소지한다고 NYT는 전했다.
전국 10개 지부와 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여성 사격리그 ‘쉬 캔 슛’을 설립한 티나 윌슨 코언은 사격을 배우는 여성의 90%가 “한때 스토킹이나 성폭행, 가정폭력의 피해자였거나 자신이 너무 약하다고 느껴 경쟁력을 기르고 스스로 보호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여성 총기소지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비영리 총기옹호 잡지 ‘위민 앤드 건스’의 페기 타르타로 편집장은 약 1,200만∼1,700만명으로 추산했다.
타르타로는 총기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1980년대부터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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