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1R
▶ 2연승 도전 배상문(-1) 공동 50위 출발 잔 허(-4) 공동 13위
텍사스에서 2연승에 도전하는 배상문은 마지막 홀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혀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A P >
지난 주말 텍사스 어빙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승을 올린 배상문이 바로 인근 포트워스에서 23일 막을 올린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에서 첫날 50위의 슬로우스타트를 끊었다.
포트워스 콜로니얼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배상문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적어냈다. 8언더파 62타의 맹위를 떨친단독선두 라이언 파머에 7타나 뒤진배상문은 공동 50위에 자리 잡았다. 배상문은 지난 주 우승 후 세계랭킹이64위까지 올랐으나 세계 60위까지 부여되는 다음 달 US오픈 자동 출전권은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남은 기간 중세계랭킹은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 잭 잔슨 및 제이슨 더프너와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배상문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후반들어 1번홀 버디에 이어 6,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 중위권으로 떨어지며 첫날을 씁쓸하게 마쳤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내고도 세컨샷을 훅을 내 그린 왼쪽으로 보냈고 서드샷마저 그린사이드벙커에 빠뜨린 뒤 간신히 4타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투퍼팅으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한편 지난해 투어 신인왕 잔 허는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 2개를 범해 4언더파 66타를 기록, 선두에 4타차 공동 13위로 한인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노승열과 찰리 위가배상문과 같은 공동 50위(1언더파 69타)에 자리 잡았고 루키 제임스 한과로버트 리가 이븐파 70타로 공동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2오버파 72타)과 이동환(6오버파 76타)은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한편 대회장소인 콜로니얼 컨트리클럽 멤버인 파머는 전 후반 각 4개씩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선두로 나섰고 역시 이 코스 멤버인 잔 롤린스가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1타차 단독 2위로 파머를쫓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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