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개막 프렌치오픈 대진 추첨 페더러는 최고의 대진표 받아들어
24일 치러진 프렌치오픈 대진추첨에 나선 남녀단식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왼쪽)과 마리아 샤라포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6일 막을 올리는 세계 테니스 시즌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렌치오픈에서대회 남자단식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롤랑가로의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결승이 아닌 4강에서 충돌하게 됐다.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실시된 대회대진추첨에서 대회 8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조코비치와 대진표 상 같은 쪽에 자리 잡아 4강 충돌코스에 놓이게 됐다.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해 비욘 보리(스웨덴)와 함께 보유했던 대회 최다우승 기록을 혼자 보유하게 됐다. 세계랭킹 4위인 나달은 2위인 앤디 머리(영국)가 허리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함에 따라 대회 3번시드를 받게 됐다. 나달은프렌치오픈에서 통산 전적이 52승1패를 기록할만큼 ‘롤랑가로의 제왕’으로군림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 프렌치오픈 조직위는 그의 시드를 2번으로올리지 않기로 결정, 결국 조코비치와4강 충돌 시나리오를 남겼다.
한편 대진표 반대쪽에서는 세계 3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5위 다비드페레르(스페인)가 4강에서 만나는 시나리오가 짜였다. 지난 2009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 메이저 최다우승기록(17승) 보유자인 페더러는 1, 2라운드에서 모두 예선 통과자와 만나는 데 이어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는 조코비치와 나달을 만나지 않는 최고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랭킹순으로 대진표가 짜이면서 세계 1위 서리나 윌리엄스와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와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가 4강에서 만나는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68위)은 루치에 샤파르조바(25위·체코)와 1회전을 치른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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