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단장’이어‘올해의 감독’도 너기츠와 결별
조지 칼 감독이 너기츠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클리퍼스 감독 후보로 부상했다.
NBA의 ‘올해의 단장’ 마사이 유지리(43)에 이어 ‘올해의 감독’ 조지 칼(62)도 덴버 너기츠와 결별했다. 새 감독을 물색 중인 LA 클리퍼스가 원하던 시나리오다.
6일 야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이는 너기츠가 칼 감독의 계약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결과다. 칼 감독은 너기츠와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칼은 클리퍼스 감독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퍼스 또한 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았기에 여태껏 새 감독 채용 결정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널 할린스 감독과 재계약을 고심 중인 멤피스 그리즐리스도 칼에 손을 내밀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구단 사상 첫 4강 진출의 감격을 안겨준 할린스 감독의 계약도 순순히 연장해주지 않고 있는 그리즐리스가 칼 감독을 잡을만한 돈을 쓸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
그리즐리스는 이미 클리퍼스의 할린스 감독 인터뷰 요청을 허락한 상태다. 하지만 할린스는 순식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 어시스턴트 헤드코치 브라이언 쇼에 이어 클리퍼스 후보명단에서 3순위로 밀렸다는 인상이 짙다.
칼 감독은 이번 시즌 평균연령이 3번째로 낮은 어린 선수들로 57승(25패)이나 올린 공을 인정받아 최우수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홈 코트 전적이 38승3패로 리그 최고였다.
칼 감독은 두 차례나 암을 이겨낸 후 일일이 그 모든 것을 다 맡아서 하는 ‘마이크로 매니저’에서 큰 그림을 보고 어시스턴트 코치들에게 믿고 맡기는 ‘매크로 매니저’로 변했다는 평가다.
단점은 포스트시즌 전적이 나쁘다는 것. NBA에서 25년 동안 정규시즌 통산 전적이 1,131승 756패로 훌륭한 반면 플레이오프에서는 80승105패로 반타작도 못했다. 올해도 우세가 점쳐졌던 1회전 시리즈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물려 탈락하는 등 덴버에서도 8년 안정규시즌에는 423승 257패를 작성한 반면 플레이오프에서는 21승 39패로 기대에 못 미쳤다.
클리퍼스에 구단 역사상 첫 디비전 타이틀을 안겨준 비니 델 네그로 감독으로는 우승의 꿈을 이루기 어렵다며 감독교체 카드를 꺼내든 팀에게 맞지 않는 프로필이다.
하지만 21년 연속 시즌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사령탑은 NBA 역사상 칼과 필 잭슨 LA 레이커스 감독밖에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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