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원 장난전화로 보고...닷새뒤 사체 발견
911 응급콜센터 교환원이 실제 살인사건 용의자가 직접 걸어온 전화를 장난전화로 치부하고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뉴욕시경찰국(NYPD)은 지난주 브루클린 미드우드 지역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이본 제프너로 밝혀진 부패한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 뒤 지난 5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그녀의 남자친구 로날드 프레드퍼티그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이 용의자 로날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미 살인사건 발생 시점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30일 911일 응급콜센터에 전화해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환원이 이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범행 뒤 4~5일이 지나서야 피해자의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통화내용에 따르면 사건당일 911 응급콜센터에 전화를 건 로날드 자신은 "정신병을 앓은 적이 있다"며 "꿈속에서 누군가를 살해한 것 같다"고 말했으나, 당시 교환원은 로날드의 말을 장난으로 들으며 시종일관 빈정대는 투로 통화를 한 뒤 전화를 끊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교환원은 지역 경찰에게 단순한 장난전화 내용으로 전달했으며 당일 의례적인 확인을 위해 로날드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 역시 인기척이 없자 그냥 돌아선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로날드의 여자 친구는 약 일주일 뒤 악취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에 의해 아파트 지하실에서 숨진채 로 발견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전화한 시점이 범행 전일 수도 있었다"며 "응급콜센터 본질적 기능을 망각한 이 같은 착오가 두 번 다시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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