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페더러는 16일 독일 할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 베버오픈 단식 결승에서 미카일 유즈니(29위·러시아)에게 2-1(6<5>-7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8번째 대회 출전에서 처음 우승한 페더러는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개인 통산 7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앞서 나간 7차례 대회에서는 5월 로마 매스터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커 끝에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인 페더러는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유즈니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2시간3분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 24일 개막하는 윔블던 2연패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곤클래식(총상금 23만5천달러) 단식에서는 다니엘라 한투호바(60위·슬로바키아)가 우승했다.
한투호바는 17세 신예 다나 베키치(89위·크로아티아)를 2-0(7-6<5> 6-4)으로 제압하고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6번째 투어 단식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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