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한인인 여자 테니스 선수제이미 햄프턴(41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세 랭킹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햄프턴은 18일 영국 이스트본에서벌어진 WTA투어 애곤 인터내셔널 단식 1회전에서 라드반스카를 7-6, 6-2로 제압했다. 햄프턴은 올해 23살로 호주오픈 3회전, 프렌치오픈 16강에 오르는 등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햄프턴은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라드반스카를 상대로 생애 4전 전패를당하다 이날 첫 승을 따냈다.
햄프턴은“ 올해 초 라드반스카를 상대로 비슷한 경기 내용을 보이다가 패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햄프턴은 셰쑤웨이(44위·대만)와 2회전을 치른다.
한편 전 세계랭킹 1위 비너스 윌리엄스는 올해 윔블던 기권을 발표했다. 비너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리부상으로 윔블던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비너스는“ 대회에 나가지 못해 무척실망스럽지만, 허리에 쉴 시간이 필요하다”며 “7월8일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팀 대회를 목표로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코트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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