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 NBA 타이틀 2연패
▶ 스퍼스에 95-88… 4승3패로 시리즈 승리
르브론 제임스가 NBA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마이애미 히트가 2년 연속으로 NBA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히트는 20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스 시리즈 최종 7차전 경기에서 리그 MVP 르브론 제임스의 37점, 12리바운드 맹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8로 따돌리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른 히트는 지난 2009-10년 LA 레이커스 이후 처음으로 NBA 타이틀을 2연패한 팀이 됐다. 히트의 간판 제임스는 이날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스퍼스 공격의 핵심 토니 파커를 10점과 4어시스트로 꽁꽁 묶어 리그 최고의 수퍼스타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히트는 또 드웨인 웨이드가 23점과 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고 셰인 베티에가 8개의 3점슛 가운데 6개를 성공시켜 18점을 보탰다. 스퍼스는 노장 팀 덩컨이 24득점과 12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카위 레너드가 19점과 16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이번 파이널 시리즈의 최고 스타였던 대니 그린이 12개의 야투 가운데 11개를 미스하며 단 5득점으로 묶인 것이 뼈아팠다. 스퍼스는 구단 통산 5번째 NBA 파이널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대접전이었다. 히트는 3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던진 마리오 찰머스의 3점포가 들어가는 바람에 72-71로 박빙의 리드를 잡은 채 4쿼터에 들어갔고 4쿼터 7분30초를 남기고 베티에의 3점슛과 찰머스의 레이업으로 79-75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여기서 스퍼스의 마누 지노블리는 잇달아 어이없는 턴오버 2개를 범했고 히트는 5분39초전 제임스의 점프슛으로 83-7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잇단 턴오버와 슛 난조로 고전하던 스퍼스는 그럼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분여를 남기고 88-82로 뒤지던 스퍼스는 이후 덩컨의 스리포인트 플레이와 레너드의 3점슛으로 90-8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끝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덩컨은 종료 1분 전 골밑에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훅샷에 이어 팁인마저 모두 놓친 뒤 코트바닥을 치고 말았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제임스가 맡았다. 제임스는 27.9초를 남겨놓고 클러치 점프슛으로 확실하게 히트에 승기를 안겼고 이후 프리드로 2개를 보태며 히트를 다시 챔피언으로 올려놨다.
제임스는 파이널스 MVP로 선정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리그 MVP와 파이널스 MVP를 휩쓸었다. 그가 뽑아낸 37점은 NBA 파이널스 역사상 최종 7차전 최고득점 타이기록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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