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시즌 최다 5승 타이
▶ 연장전서 유소연 꺾어
‘내친 김에 US오픈까지-’거칠게 없다. 박인비(24)가 23일 막을 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11언더파 201타로 류소연을 연장전에서 꺾고 시즌 5승을 작성하며 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한국인 시즌 최다승은 박세리로 2001년과 2002년 5승을 거둔 바 있다. 앞으로 15개의 대회가 남아 있어 박세리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박인비는 아칸소 로저스의 피나클골프클럽(파 71·6,389야드)에서 2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10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인 유소연,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스페인의 베아트리츠 레카리, 일본의 치에 아리무라에 2타 뒤진 채 이날 최종라운드에 들어갔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골프는 우승 경험자가 최종라운드에서 절대 유리한 종목. 심리적으로 선두에 나서면 쫓기기 때문이다.
쫓는 입장인 박인비는 정규홀에서 4언더파를 몰아쳤다. 공동선두 가운데 언더파 작성자는 유소연의 2언더파가 유일했다. 루이스는 이븐파, 레카리, 아리무라는 1오버파로 선두경쟁에서 처졌다. 결국 박인비와 유소연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파5) 연장홀에서 승부는 세 번째 샷에서 갈렸다.
박인비는 깃대에 10피트에 붙였고, 유소연은 그린을 벗어났다. 유소연은 버디를 노리며 과감한 어프로치샷을 했지만 볼은 홀컵을 외면했다. 박인비는 내리막 퍼팅에서 가볍게 버디로 홀아웃하며 시즌 5승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상금 30만달러를 추가해 올시즌 총 1,521,527달러로 상긍 랭킹 1위를 고수했다. 통산 상금부문에서도 6,789,551달러로 역대 24위로 점프했다. 롤렉스 세계랭킹 1위 역시 그대로 유지했다.
박인비는 이번 주 뉴욕 사우스햄튼에서 벌어지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2008년 US오픈 우승자이기도 한 박인비는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을 석권해 시즌 그랜드슬램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LPGA 사상 한 해에 그랜드슬램을 작성한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로 당시에는 3개 대회뿐이었다.
한편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10언더파 203타로 김인경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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