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 200m서도 볼트 넘어 시즌 최고 19초74
미국 단거리 육상의 간판스타 타이슨 게이(30)가 200m에서도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해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아성을 위협했다.
게이는 23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미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4에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다소 늦은 0.180초 만에 스타팅 블록을 박차고 나선 게이는 곡선 주로에서 가속도를 붙여 이시아 영(19초86), 커티스 미첼(19초99)을 가볍게 제쳤다.
19초74는 지난주 우사인 볼트가 작성한 시즌 최고 기록(19초79)을 0.05초 앞당긴 것이다.
게이는 이틀 전 남자 100m 결승에서도 9초75의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200m에서도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오는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게이는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휩쓸어 3관왕에 올랐으나 이후 혜성처럼 등장한 볼트에 밀려 오랫동안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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