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베 쇠고기 갖고 소송 걸다니"
▶ 미국내 고베 품종 사용표기 아무 문제 없어 업주 "끝까지 대응할것"
우국이 뿔났다.
한인타운 8가의 고기전문점 우국이 최근 한 고객이 우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고베’ 쇠고기가 일본산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고배 쇠고기를 모르는 소리”라며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폴 이씨가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우국 식당에서 팔리고 있는 고베 쇠고기 3종류가 일본산이 아니라며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익 소송을 접수한 것.
이에대해 식당 측은 일본산 ‘고베’ 쇠고기는 미국내 직수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식품 업계에서는 미국내에서 생산된 고베 품종 쇠고기에 대해 고베 쇠고기(Kobe beef)라는 표기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공익 소송을 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소장에는 “우국은 일본산 고베 쇠고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베 쇠고기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일본산 고베 쇠고기라는 생각을 갖도록 오도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우국 식당의 변용복 대표는 “고베 소의 종자를 가져다 고베 지역에서 사육되는 방식으로 키운 쇠고기도 고베 쇠고기라고 한다”며 “실제로 도축업체나 도매상들도 모두 고베 고기라는 표기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변 대표 “미국산 고베 쇠고기의 가격도 일반 쇠고기보다 훨씬 비싸고 품질도 우수하다”며 “가격 출혈을 감수하면서 손님들에게 좋은 고기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고베 고기를 제공했는데 이렇게 공익 소송 형태로 돌아오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육류 유통 업체에서도 식당 측과 같은 입장이다. 한 도매 업체 관계자는 “일본 고베 지역에서 나오는 고기는 수출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종자를 미국에 들여 와 키워 고베스타일 고기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고베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서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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