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병’리시키에 덜미…여자 세계 탑3 8강 전에 전멸
▶ 조코비치는 17연속 메이저 8강
34매치 연승행진을 달리던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도 올해 윔블던을 휩쓴 이변 돌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파란이 속출하고 있는 2013 윔블던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여자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도 이변의 제물이되고 말았다.
서리나는 1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사빈 리시키(24위·독일)에게 2-6, 6-1, 4-6로 덜미를 잡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윔블던 6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서리나는 이 패배로 34매치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리나의 패배로 이번 윔블던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3위인 서리나,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마리아샤라포바(러시아)가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하고 보따리를 싸고 말았다. 지난2011년 윔블던 4강까지 올랐던 리시키는 서리나를 상대로 2패 뒤 첫 승을따내며 생애 최고의 승리에 감격을 금치 못했다. 리시키는 카이아 카네피(46위·에스토니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 탑3의 탈락으로 남은 선수 중 최상위 랭커가 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는 스베타나 피롱코바(72위·불가리아)에게 4-6, 6-3, 6-3으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라드반스카는 8강전에서 세계 6위인 중국의리나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리나는로베르타 빈치(11위·이탈리아)를 6-2, 6-0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밖에2011년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8위·스페인)를 7-6, 6-3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크비토바는 키르스텐 플립켄스(20위·벨기에)와 8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4회전에서타미 하스(13위·독일)를 6-1, 6-4, 7-6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09년 윔블던부터 시작, 17개연속 메이저대회에서 8강 진출 행진을이어갔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2004년윔블던부터 올해 프렌치오픈까지 로저페더러(3위·스위스)가 작성한 36회 연속이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탈락, 대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대회에서 아직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는 조코비치는 8강에서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를 만난다. 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13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결인5월 로마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는 베르디흐가 승리했다.
한편‘ 영국의 희망’인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2위)는 미카일 유즈니(26위·러시아)를 6-4, 7-6, 6-1로 일축하고 8강에 올라 영국선수로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77년만에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 도전을이어갔다. 머리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54위·스페인)를 8강에서 상대한다. 머리는 지금까지 베르다스코와 9번 싸워 8번이기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이밖에 남자단식 8강은 다비드 페레르(4위·스페인) 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8위·아르헨티나), 예지 야노비츠(22위) 대 루카스 쿠보트(130위·이상폴란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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