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패션 창조‘스텔라 & 제이미’에이프릴 문씨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들을 위한 컬렉션이에요”지난 목요일 저녁 LA인근 미라클 마일의 MHA 미디어 빌딩은 패션쇼를 방불케 했다. 한껏 차려입은 패션 블러거들이 ‘스텔라 앤 제이미’(Stella & Jamie) 가을신상품을 공개하는 서머 파티에 모여든 것. ‘셀러브러티 스트릿 스타일’의 단골 스타 코트니 카다시안, 에바 롱고리아, 제니퍼 로페즈, 에밀리 브런트, 칼리 래 젭슨이 즐겨 입고 드는 브랜드 ‘스텔라 앤 제이미’가 런칭 7주년을 맞아 개최한 블로거 파티였다. 행사장에서 폼 매거진 새리 편집장과 스터프쉬라이크닷넷 창립자 테이예를 비롯해 패션트렌드를 좌우하는 파워 블로거들이 만나고 싶어 했던 디자이너가 바로 ‘스텔라 앤 제이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이프릴 문(사진)씨다.
“내가 디자인한 옷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의대 진학을 준비하던 대학 시절 친구들의 권유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늘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며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무엇을 해도 철저하게 열심히 하는 근성 덕택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 주위에 대한 사랑,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을 앞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뉴욕 패션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러지(FIT) 졸업과 동시에 한국 엘칸토 브랜드 루치아노 소프라니, 신원 루이레 등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녀는 남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면서 LA로 생활터전을 옮겼다. 패션 디자인이 좋아 LA에서 디자이너 경력을 이어갔고 2006년 7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텔라 앤 제이미’를 런칭했다.
문씨는 “스텔라와 제이미는 이전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어시스턴트 2명의 이름으로 조합한 브랜드 이름”이라며 “극과 극의 스타일을 지닌 각기 개성이 뚜렷한 젊은 여성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당시 스텔라는 가죽점퍼에 징이 박힌 락 밴드 스타일을 좋아했고 제이미는 여성스럽고 시크한 모던 걸이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개인적 취향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고 에이프릴 문씨의 의도는 그대로 적중했다.
2007 봄 첫 번째 컬렉션으로 출시했던 모터사이클 가죽 재킷이 피플 매거진에 할리웃 스타 제시카 비엘 재킷으로 소개되면서 품절현상을 빚었다. 이후 패션잡지 ‘스타일’ ‘피플 스타일 와치’ 등이 스텔라 앤 제이미 바이커 재킷과 로맨틱 드레스 등을 시즌별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등장시키며 할리웃 패셔니스타들의 환호를 받았다.
가죽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2011년 봄 ‘스텔라 앤 제이미’ 핸드백 컬렉션이 탄생했다. 그 해 여름 NBC 투데이 쇼 ‘질의 샤핑 제안’에 프린지와 스터드 장식이 시크 보헤미안 스타일을 대변한 ‘수’(Sue) 가죽백이 소개된 데 이어 심플한 디자인에 스터드 장식이 돋보이는 ‘수하(Suha) 가죽 백’이 잇-백 대열에 합류했다. 웹사이트 www.stellaandjamie.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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