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 열세 뒤집고 4강 진출…야노비츠와 대결
▶ 다른 남자단식 준결승은 조코비치-델 포트로
윔블던 남자 단식은 앤디 머리(2위·영국)와 예지 야노비츠(22위·폴란드),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후안마르틴 델 포트로(8위·아르헨티나)의4강 대결로 압축됐다머리는 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올해 3번째 메이저테니스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54위·스페인)에게 0-2로 뒤지다 극적으로 ‘영국의희망’을 살렸다. 3-2(4-6 3-6 6-1 6-47-5)로 역전승,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 우승에 2승앞으로 다가선 것.
이날 관중석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응원에나섰고,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TV 중계를 보면서 응원하는 사진을 직접 올릴 만큼 영국 사람들에게머리의 승리는 절실했다.
하지만 머리는 지난해 결승에서도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게 패하는등 지난 4년 연속 이 대회 4강에 오르고도 영국 팬들의 한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02년 사이 5년간 네 차례나 4강에 올랐던 팀 헨먼도‘영국의 희망’으로 불렸지만 끝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머리의 다음 상대는 폴란드 선수끼리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야노비츠. 이날 루카스 쿠보트(130위)를 3-0(7-56-4 6-4)으로 완파한 야노비치는 6피트8인치(203㎝) 장신에서 뿜어 내리는초고속 서브가 주특기인 22세 신예로머리와 맞대결 전적에서도 1승1패로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7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탑시드 조코비치는 2010년 대회준우승자 토마스 베리디흐(7위·체코)7-6<5>, 6-4, 6-4로 돌려세우고 13개메이저 대회 연속 4강에 진출, 2009년US오픈 챔피언 델 포트로와 결승 진출을 겨루게 됐다.
‘델포’로 불리는 델 포트로는 무릎부상을 딛고 프렌치오픈 준우승자 데이빗 페레르(5위·스페인)를 6-2, 6-2,7-6<5>으로 물리쳤다. ‘델포’는 경기후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는데 기권할 수 없었다. 의사가 좋은소염제를 준 덕분에 경기를 마칠 수있었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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