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트 하워드(27)가 LA 레이커스에 등을 돌렸다. 마이크 댄토니란 감독도 마음에 안 들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뒷좌석에 앉아야하는 것도 불만이던 끝에 레이커스에서 준다는 돈보다 3,000만달러나 적은 4년간 8,8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하고 휴스턴 로케츠에 합류하기로 했다.
레이커스에는 이제 34세 나이에 아킬레스건 수술에서 회복 중인 코비, 지난 6일로 33세가 된 파우 가솔, 39세 스티브 내시 등 노장들만 남았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던 얼 클라크도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계약(2년간 900만달러)해 떠났고, 레이커스는 일단 ‘사치세’(Luxury Tax)를 피하기 위해 메타 월드 피이스도 방출할 전망이다.
리그 샐러리캡 규정상 레이커스가 지금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쓸 수 있는 돈은 310만달러 정도. 니콜라 펫코비치(미네소타 팀버울브스)나 만테이 엘리스(밀워키 벅스)와 같은 정상급 프리에이전트를 잡을 수는 없지만 시카고 불스에서 풀린 ‘꼬마가드’ 네이트 로빈슨이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이 만기된 명사수 개리 닐을 겨냥할 수는 있다.
밋치 컵책 레이커스 단장은 하워드가 떠나기 전 “하워드가 떠날 때에 대비한 계획이 있다. 하지만 하워드가 남는 것보다 좋은 계획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레이커스와 전 LA 클리퍼스 센터 크리스 케이맨이 지금 협상 중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하워드의 이적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라며 “LA와 같은 큰 무대에 맞는 선수가 있고, 아닌 선수가 있다. 다들 자신이 큰 무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서고 보면 프레셔가 크다. 그에게는 휴스턴과 같은 작은 무대로 가는 게 안전하다”고 꼬집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